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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영원한 샘
Fons Aeternus
루미네아 IN THE EXHIBITION
루미네아(LUMINEA)는 빛을 뜻하는 ‘Lumen’과 숨결, 생명을 의미하는 ‘Anima’의 합성어로 사라져가는 침묵의 서사에 생기를 불어넣는 창조적 사고의 전환을 상징한다. 루미네아는 부산의 해안을 바라보며 서로 다른 층위가 중첩되는 해양도시의 풍경에서 미래의 가능성을 품은 가치 있는 현재를 발견한다. 부산의 바다는 자연과 산업, 개발과 보존,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장소이다. 루미네아는 청년 예술가의 시선으로 이러한 풍경을 응시하며 해안 지형에 축적된 생태적 리듬과 인간의 삶이 교차하는 복합적 공간을 탐구한다. 이를 통해 변화하는 해양도시를 둘러싼 의미 있는 동시대적 담론의 장을 열고자 한다. 자연의 숨결을 담은 조각들은 윤슬처럼 빛나는 굴껍데기에 대한 관찰에서 출발한다. 굴껍데기는 동양화 재료인 호분의 원료인 동시에 산업 폐기물로 방치되는 역설적인 존재이다. 루미네아는 가덕도 해안에 버려진 석화를 캐스팅해 새로운 오브제로 치환함으로써 소멸의 흔적에서 발현되는 또 다른 생성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한때 굴 양식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가덕도 해안은 기후변화와 환경적 요인으로 어업을 기피하는 지역사회의 변화 속에서 점차 본래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다. 이는 인간의 노동과 생태의 시간이 침전된 소멸의 풍경인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모색하는 전환의 풍경이기도 하다. 루미네아는 부산의 바다에 남겨진 자연과 삶의 흔적을 현재로 불러오며 청년세대가 마주한 해양도시의 미래를 질문한다. 과거의 기억과 오늘의 변화, 아직 도래하지 않은 가능성이 공존하는 바다는 루미네아에게 소멸의 흔적을 새로운 관계와 생명의 서사로 전환하는 예술적 실천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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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다목적공간 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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